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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정숙) 내 마음의 노래 - 평론가의 글
작성자 차수현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2-01-19 16: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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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

차정숙 ‘내 마음의 노래’

앙상한 가지에 새 순이 돋고 나뭇잎들이 연초록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볼 때마다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다.

그럴 즈음이면 잎새의 색깔 이름을 제각각 지어주고 싶은 충동마저 느 낀다. 

들판을 수놓은 꽃들과 나무들과 관목들의 이름도 보석의 이름 처럼 지어주고 싶다. 

그것들을 보면 사치를 안 부려도 이미 마음은 부자 가 되어 있다. 역대의 화가들이 

생명으로 가득 찬 자연에 심취한 이유를 알만하다.

차정숙의 그림도 화려한 색깔로 단장한 숲을 노래한다. 

그의 그림에는 계절이 들어 있고 산의 맥박이 고동치고 있으며 연일 축제가 열린다. 

그림으로 숲의 군무를 재현해내고 있는 것 같으며, 색깔이 뿜어내는 박진감과 생명감은 보는 사람을 들뜨게 한다. 

그러나 작가가 처음부터 숲을 노래한 것은 아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구, 인체, 정물, 시냇 가, 등을 모티브로 삼았으나 근리에는 이전 모티브를 접고 숲에 푹 빠 져있다. 차정숙의 숲에는 수천, 수만의 나무들이 저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자신을 뽐내고 있다. 

갈색없는 가을을 생각할  수조차 없다.




만일 숲이 없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빈약할 것인가. 

그런데 그가 바라보는 산은 좀 특별한 데가 있다. 

꽃밭으로 덮여있는 산, 말하자면 월계관을 쓴 산이요, 보석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산이다. 
산을 이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작가가 자연을 살아있는 생명체요, 나아가 기운 충만한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표시가 아닐 수 없다. 


그의 그림은 발랄하고 청청하다.안에서 분출하는 에너지가 순수하고 영롱 한 색깔을 타고 힘찬 분수처럼 솟아오른다. 

숲의 기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이... 

작가는 이렇듯 숲을 통해 감상자에게 희망과 긍정의 힘을 북돋아주고 있다. 

그림을 한참동안 들여다보고 있자면 우리의 시선은 실제의 숲이 아닌, 

마음 속 어디엔가 자리한 숲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그것은 순수한 영혼을 만나듯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성록 (한국미술평론가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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